친구가 왜 사냐고 물어봤었다.
그 때 답을 하지 못했는데 곰곰히 생각해보니
나역시 행복해지기 위해 사는 것 같다.
행복하기 위한 행위을 위해 필요한 돈을 벌고, 행복해지기 위해 사람들과 더불어 살며, 쇼핑도 하고 놀러도 가고, 사랑도 하고 결혼을 하고, 2세를 낳고.... 이런 것들이 다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결혼이 아닌 다른 것에서, 쇼핑이 아닌 돈이 아닌 다른 것에서 행복을 찾는 경우도 많다. 위의 예는 일반적인 경우를 지칭하는 거다)
이렇게 행복한 삶을 위해 살다보면 많은 사람들과 관계를 맺게되며 그러다 보니 여러 위치를 부여받게 된다. (~~의 딸, ~~의 누나, ~~의 동료, ~~의 친구, ~~의 선생님, ~~의 제자, ~~의 이웃, ~~의 사촌.... )
그리고 그 위치에 따른 행동을 해야한다. 그러다보니 가끔은 내 위치에 따른 행동의 무게에 눌리는 것이 싫어 답답해하기도 하지만 사람의 도리(그 역할에 따른 행동)을 하면서 살아야 되는 것은 사실이다.
각설하고, 내가 가지고 있는 위치에 또 하나의 새로운 위치가 추가되었다.
사람의 일이란 것은 정말 가늠할 수 없기에 재미있는 것인가보다.
불과 일주일 전만해도 생각지 못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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