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감당하기 힘든 환경에서는
얼른 원래의 자리로 돌아오곤 한다.
그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힘들어지지 않기 위해...
그래서 어떤 새로운 환경에 놓이게 되면
원래의 내 위치에서 얼만큼 떨어졌는지 확인하고
돌아올 수 있는 거리라면 조금씩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고
그렇지 않다면 한 걸음 떼는 것을 겁내하며 나아갈 생각을 못하고 제자리에서 서성거리기 일쑤였다.
이런 내게 변화가 생겼다.
의도적으로 변하려고 노력한 덕분일까?
현재 나는 뒤를 돌아보지 않고 한걸음 한걸음 앞으로 향하고 있다.
지금 나는 달라진 내모습이 마냥 신기할 따름이다.
그리고 한번 가볼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