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의 가방-가와카미 히로미 학교 도서관에서 빌린 책 37의 노처녀와 그보다 25년보다 더 나이를 든 선생님 사이의 세대를 초월한 사랑이야기다. 담담하게 특별한 사건없이 물 흐르듯 이야기는 전개된다. 작가의 문체 역시 담백하다 남들이 보면 불륜?일테지만 두 사람에겐 아름다운 사랑일 뿐이다. 20대의 사랑이 불꽃같이 확 타오르는 사랑이야기라면 이들은 천천히, 점진적으로 만들어지는 사랑이다. 선술집이라는 장소에서 주로 만나며, 그렇다고 만날 때마다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아니다. 만나면 만나는 것이고 내가 먹은 술값은 내가 낸다. 그렇게 둘 간의 담담한 에피소드로 이야기는 전개되며 사랑을 확인한다. 그러나 그 선생님은 병으로 죽고 이 여인에게 남은 것은 아무 것도 없는 선생님의 빈 가방 뿐이다. 선생님을 대신하는 빈 가방... 그래서 글.. 더보기 이전 1 ··· 231 232 233 234 235 236 237 ··· 24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