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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파리사이언스

#0.
케냐선수들이 잘 달리는 이유-고원지대는 기압이 낮아 공기 중의 산소량이 적다. 이런 환경에서는 조금만 움직여도 숨이 가빠진다. 좀 더 많은 산소를 마시기 위해 호흡이 빨라지는 것이다. 하지만 그런 환경에 놓인 뒤 오랜 시간이 지나면 몸이 적응한다. 우선 허파의 능력이 향상된다. 실제로 고산 지대 사람들은 부족한 산소를 최대한 이용하기 위해 가슴이 두꺼운 통짜로 진화했다. 또 혈관 수도 늘어났으며 온몸에 산소를 공급하는 헤모글로빈이 증가해서 산소 운반 능력도 향상되었다. 그래서 같은 횟수로 호흡해도 평지 사람보다 많은 산소를 전달할 수 있다.

#1.
대부분의 동물들이 암컷에 비해 수컷이 아름답다. 그 이유는 짝짓기 때문이다.(중간생략) 반대로 암컷이 수수하고 눈에 띄지 않는 이유는, 새끼를 낳을 때 다른 동물의 공격을 피하기 위해서다.

#2.
오래전 초기 인류는 오늘날 침팬지처럼 온몸이 털로 덮여있었다. 그들은 열대우림을 떠나 사바나 초원으로 삶의 터전을 옮겼는데, 태양에 그대로 노출된 채 먹이를 찾아 끊임없이 움직여야 했기 때문에 딺을 통해 효과적으로 몸을 식혀야 했다. 어쩌면 이 무렵부터 네 발로 기지 않고 두 발로 걷기 시작했는지도 모른다. 두 발로 서서 걸으면서 햇빛에 노출되는 부위가 줄어들고 조금이라도 빨리 몸을 식힐 수 있다.
이 과정에서 땀의 증발을 방해하는 두터운 털이 없어지면서 피부가 들러났다. 그러나 털이 없어진 피부는 햇빛, 특히 자외선에 약했다. 결국 자외선을 흡수하고 피부조직을 보호할 수 있는 흑갈색 자외선 차단체인 멜라닌이 만들어졌다. 멜라닌은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우리 몸이 스스로 만든 검은 색소이다.
(중간생략)
일조량이 충분하지 못한 북쪽으로 이동한 사람들은 자외선을 효과적으로 흡수할 수 있는 피부가 필요했다. 갈색눈과 검은 피부에 들어있는 멜라닌 색소는 자외선을 모두 차단해버려 체내 비타민D의 생성을 막았다. 결국 뼈가 약해져 생존에 불리했다. 그래서 북쪽 지방 사람들은 멜라닌 색소가 적은 흰색피부로 진화했다.
반대로 적도 지방에서는 옅은 피부의 사람들이 살아남기 힘들었다. 멜라닌 색소의 양이 적어 자외선이 피부 조직을 파괴했기 때문이다. 그들은 강한 햇빛 때문에 피부질환에 걸리기 일쑤였다. 그래서 적도지방에서는 강한 햇빛을 차단할 수 있는 검은 피부만 살아남았다. 검은 피부는 강렬한 햇빛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기 위한 필수 조건이다. 그렇다면 알래스카처럼 고위도 지방에 사는 에스키모의 피부가 가장 밝아야 하는데 그렇지 않다. 오히려 우리나라 사람들과 비슷하다. 해답은 에스키모 전통식단에 있다. 에스키모는 날생선이나 날고기를 통해 비타민D를 충분히 섭취하기 때문에 더 이상 피부가 하얘질 필요가 없었다.

#3.
흑인의 머리카락이 심한 곱슬인 이유는 머리카락의 단면이 다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사람의 머리카락 단면은 원형에 가깝다. 굵고 고르며, 수직으로 나는 편이다. 가끔 보이는 곱슬머리도 원형에 가까운 타원형이다. 백인의 머리카락은 대부분 부드러운 곱슬머리인데 그 단면 역시 타원형으로 힘을 골고루 받지 않아 휘어지기 쉽다.
흑인의 머리카락 단면은 백인보다 더 납작한 타원형이다. 그래서 심하게 구부러진다. 머리카락이 나는 방향도 고르지 못해 근처의 다른 머리털과 엉켜버린다.
흑인들의 곱슬머리의 이점-우리가 걸을 때 가장 먼저 햇볕을 받는 곳은 머리다. 곱슬머리는 햇볕을 차단하고 몸에서 나는 열을 빨리 공기 중으로 내보낸다. 또 머리카락 사이에 단열 공기층을 형성해 스펀지처럼 단열재 역할을 한다. 즉 태양광선이 두피에 직접 닿지 않도록 하고 공기가 잘 통하도록 하며 땀을 효과적으로 증발시켜 머리를 빠르게 시켜준다. 여름에 파마머리가 시원하게 느껴지는 이유도 마찬가지다. 뜨거운 햇빛과 자외선에 적응하기 위해 멜라닌의 양이 변화했듯이, 머리카락 또한 높은 기온의 환경에서 일정한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진화했다.

#4.
후각을 제외한 모든 자극, 즉 시각, 청각, 촉각은 뇌의 시상핵에 전달된다. 하지만 공포와 관련한 자극을 받았을 때 시상핵은 대뇌피질로 전달되기 전, 먼저 편도체(공포와 같은 감정을 처리하는 신경 중추로, 편도와 비슷해서 붙은 이름)를 자극한다. 대뇌피질이 공포 자극을 분석, 인식하기 전 편도체가 먼저 개입해 즉각적인 생리적 반응을 일으키는 것이다. 편도체는 공포 자극과 공포 반응을 곧바로 연결해준다. 공포를 느끼면 우리 몸이 변하는데 동공이 확장되고 침의 분비량을 줄어 입이 바싹 마른다. 소름이 돋고 식은땀도 난다. 또 자신도 모르게 비명을 지르거나 반대로 성대가 굳어 아무 소리도 나지 않는다. 피가 근육으로 몰려 얼굴이 하얗게 질리고 심장은 더 빨리 뛴다. 허파는 산소를 더 많이 받아들이고, 간은 에너지를 내기 위해 글리코겐을 분해하며 위는 에너지를 아끼기 위해 소화력을 떨어뜨린다.

#5.
원숭이 빨간 엉덩이의 비밀은 하얗고 얇은 피부다. 피부가 너무 얇아서 얼굴과 엉덩이처럼 털이 나지 않는 부위는 피부 밑의 모세혈관이 그대로 비쳐 빨갛게 보인다. 그래서 엉덩이가 빨간 원숭이는 얼굴도 빨갛다. 특히 엉덩이는 구애할 때 더욱 붉어지는 특성 때문에 마음에 드는 이성을 부르는 수단으로 발달하기도 한다.

#6.
개미가 힘이 센 이유는 중력에 있다. 개미처럼 작은 벌레는 중력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기 때문에 몸을 지탱하기 위해서 많은 근육을 사용할 필요가 없다. 근육의 일부만으로 몸을 지탱할 수 있기 때문에 큰 먹이를 끌고도 절벽에 오를 수 있다. 그러나 사람은 몸무게만큼 중력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근육만으로 몸을 지탱하기 어렵다.(생략) 개미는 무거운 먹이를 옮길 때는 무게중심에서 가장 먼 꼭짓점을 물어서 바닥과의 마찰을 최소한으로 줄인다. 또 먹이를 물고 앞으로 갈 때는 자신의 몸무게보다 최대 6배, 뒤로 갈 때는 뒷다리를 바닥에 고정시키면서 상체를 움직이는 방법으로 최대 64배를 옮긴다. 단단한 것을 물 수 있도록 턱이 옆으로 잘 발달했다. 뒷다리도 개미의 자랑거리 중 하나다. 운동선수처럼 뒷다리가 굵고 근육이 촘촘하다. 반면 나비나 잠자리는 뒷다리에 근육이 거의 없다.

#7.
물개-포유류, 허파호흡, 뭍에서 주로 생활, 민감한 콧수염을 이용하여 물고기나 조개등을 잡아먹고 산다. 물속에서 지느러미 역할을 하는 앞다리가 뭍에서는 다리가 되며 튼튼한 앞다리는 갈비뼈와 함께 내장을 안전하게 보호하며 뭍에서 생활을 돕는다.
-바다표범: 표범처럼 얼룩무뉘가 있다. 귓바퀴가 없다. 앞발은 앞쪽, 뒷발은 뒤쪽을 향하기 때문에 걷지 못하고 기어다닌다. 일부일처제
-물개: 귓바퀴가 있고 다리 네 개 모두 지느러미 모양, 상체를 세우고 걸을 수 있다. 일부다처제

#8.
케이프타운-희망봉
한때 폭풍의 곳이라 불렸던 곳을 희망봉이라 둔갑시킨 주인공은 포르투갈 국왕. 선원들이 겁을 먹어 항해를 꺼려하자 신대륙을 발견하는데 차질이 생긴 것이다.  그래서 죽음의 바다를 희망의 바다로 이름을 바꿨다. 그 후부터 이곳은 이름대로 선원들의 희망이 되었다. 개발된 신항로를 통해 동방에 갔다 고향에 돌아올 때면 각종 향신료와 보석을 가득 실은 부자가 되었기 때문이다.

#9.
나미비아의 나미브 사막-데드 플라이(죽음의 웅덩이)
나미브 사막-붉은 이유는 모래가 철 성분을 가지고 있기 때문. 해안의 모래가 바람에 실려 오면서 산화되어 붉은 색을 띠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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